장거리 지대공유도무기(L-SAM) 순수국내기술로 개발 완료

입력 2024.11.29 (12:01)

수정 2024.11.29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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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의 미사일을 높은 고도에서 요격해 방어하는 장거리 지대공유도무기(L-SAM, Long-rang Surface-to-Air Missile) 개발이 완료돼 내년부터 양산에 착수합니다.

L-SAM은 고도 40km 이상의 상층에서 적 미사일을 요격하는 무기체계로, 미사일이 대기권에 재진입해서 지상에 도달하기 전 높은 고도에서 무력화시켜 지상 피해를 최소화하는 목적으로 개발된 무기입니다.

오늘 국방과학연구소 대전청사에서는 10년여 동안 개발해 온 L-SAM 독자개발 완료 성공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이 자리에서 "북한이 미사일 도발 감행하더라도 견고한 방어망을 뚫을 수 없을 것이며 도발로 얻는 이익보다 '정권 종말'이라는 더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군은 이번에 개발 완료된 L-SAM으로 다층미사일 방어 능력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기존의 패트리엇(PAC-3)과 중거리 지대공유도무기(M-SAM-Ⅱ)에 비해 더 높은 고도에서 북 핵·미사일 위협을 조기에 무력화한다는 전략입니다. 또한, 대기밀도가 낮은 고고도에서 고속으로 비행하는 적의 미사일을 순간적인 위치 변환과 미세한 자세 조정을 통해 정확히 타격해, 완전히 무력화하는 L-SAM의 직격 요격(Hit To Kill) 방식은 고난도 정밀유도 기술로, 국과연은 이를 순수 국내기술로 구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과연은 이번 개발까지 여러 차례의 탄도탄과 항공기 요격 시험을 통해 종합적인 신뢰도를 확보해 실전에서 성공적으로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했습니다. 국방부는 내년부터 L-SAM 전력화할 계획으로, 2020년대 중후반 군에 배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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