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밤새 난데없이 내려졌다 해제된 비상 계엄령으로, 울산에서도 윤석열 퇴진에 대한 요구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각계각층에서 규탄 성명이 이어졌고, 촛불집회도 다시 타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비상계엄 선포는 전 국민의 상대로 한 쿠데타였다'.
더불어민주당과 노동당, 진보당, 정의당, 조국혁신당 등 울산지역 5개 야당은 윤석열을 더 이상 대통령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장우/노동당 울산시당위원장 : "불법 비상계엄 선포로 국민과의 전쟁을 선언한 윤석열 대통령은 스스로 물러나야 합니다."]
20여 개 시민사회단체들도 한목소리로 윤석열 퇴진을 촉구하며, 계엄령 해제 동의안 국회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국민의힘도 사태를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울산지역 시민사회단체 연합 일동 : "국민은 윤석열과 그 일당이 일으킨 헌정유린과 내란 사태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다."]
민주노총 울산지역 조합원 천여 명은 거리로 나와, 정권 퇴진을 걸고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은 퇴진하고, 김건희를 구속하라, 김건희를 구속하라, 투쟁."]
저녁이 되자 촛불집회도 시작됐습니다.
야당과 시민사회단체는 물론 삼삼오오 자발적으로 모인 시민들까지 촛불을 밝히고, 계엄령으로 혼란을 일으킨 윤석열을 한 목소리로 규탄했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