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 직무정지 필요성 스스로 증명”…야당 “즉각 체포해야”

입력 2024.12.12 (18:06)

수정 2024.12.12 (18:13)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두고 야당은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직무 정지의 필요성을 스스로 증명한 것"이라고 했고, 다른 야당들도 윤 대통령에 대한 즉각 체포와 탄핵을 재차 촉구했습니다.

오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의 담화에 대해 야 6당은 모두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대통령 담화가 많은 국민을 참담하게 만들었다"면서 "내란 범죄 행위는 통치 행위가 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대통령에 대한 탄핵, 직무 정지는 정쟁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의 생명, 안전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본인이 직접 증명한 것입니다."]

민주당은 "극단적 망상에 빠진 윤 대통령의 정신적 실체가 재확인됐다"며 "탄핵을 염두에 두고, 극우 소요를 선동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민석/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 : "불법 계엄 발동의 자백이며 대국민 선전포고입니다."]

조국혁신당은 윤 대통령 담화에 국민 분열과 치안 혼란을 부추기는 내용이 담겨 있다며 윤 대통령을 긴급체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황운하/조국혁신당 원내대표 : "(담화는) 온갖 거짓말로 극우 태극기 부대를 선동해서 국민과 맞서 싸우라는, 저급한 선동에 불과합니다. 국민들을 분열시키고."]

개혁신당과 진보당도 윤 대통령 탄핵 필요성이 더 명확해졌다며 빠른 표결을 촉구했습니다.

[김성열/개혁신당 수석대변인 : "부정 선거론에 세뇌된 이한테 군 통수권을 맡길 수 없다는 확신만 더해졌습니다."]

[홍성규/진보당 수석대변인 : "소수의 병력을 잠시 투입한 것이 폭동이냐고요? 네. 그것이 바로 내란이고 폭동입니다."]

기본소득당은 전두환에게 빗대어 "국정 마비와 국헌 문란을 주도한 건 윤석열"이라고 말했고, 사회민주당도 "국민과 국가를 가장 위태롭게 만드는 윤석열을 즉시 체포하라"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촬영기자:임태호/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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