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엔 경찰 특별수사단입니다.
경찰은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국가수사본부 연결합니다.
최혜림 기자! 경찰은 두 사람이 내란 중요 임무 종사자다, 이렇게 보고 있다고요.
[기자]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오늘(12일)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두 사람의 혐의는 내란중요임무종사입니다.
경찰 수뇌부에 대한 경찰 수사가 출국금지, 긴급체포에 이어 구속영장 신청으로까지 이어진 겁니다.
경찰 특별수사단은 "두 사람이 비상계엄 선포 전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비상계엄 관련 내용을 들은 것이 확인됐다"고 구속영장 신청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김봉식 서울청장은 영장 실질 심사를 포기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요 참고인 조사도 계속 진행되고 있어서 소환 통보를 받은 국무위원 다수와, 서울 영등포경찰서장 등이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앵커]
김용현 전 국방 장관의 보안전화를 확보하려고 압수수색도 했다던데, 어떻게 됐습니까?
[기자]
네, 경찰 특수단은 국방부 조사본부와 함께 국방부와 수도방위사령부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계엄 당일 사용했던 보안 휴대전화와 서버를 확보했는데요.
이번 압수수색은 경찰이 국방부 조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공조수사본부를 구성한 뒤 첫 활동입니다.
앞서 특수단은 김 전 장관의 집무실과 자택, 공관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 18점을 확보했는데, 당시 보안 휴대전화를 확보하는데에는 실패했습니다.
경찰 특수단은 또 합동참모본부를 상대로 비상계엄 사태 관련 자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합참은 오늘 경찰 특수단과 협의해 전 계엄사령부 관련 자료를 임의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비상 계엄 당일, 계엄사령부가 사용했던 합참 전투통제실과 지휘통제실 등의 CCTV 영상을 건네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고 있는 경찰 특수단은, 아직 압수수색 집행기간에 여유가 있는 만큼 대통령실을 상대로 한 자료 확보 시도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서 KBS 뉴스 최혜림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영상편집:신남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