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훨훨’ 미국 증시…나스닥 사상 첫 2만 돌파

입력 2024.12.12 (21:46)

수정 2024.12.12 (21:50)

[앵커]

미국 나스닥 지수가 처음으로 2만 선을 돌파하며 질주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금리 인하와 함께 트럼프 2기 행정부가 규제 완화에 나설 것이란 기대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는데요.

특히 테슬라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워싱턴 김경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우리 시각으로 오늘 새벽 마감한 미국 나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77% 오른 20,034 선에 장을 마쳤습니다.

1971년 100으로 시작했던 미국 나스닥 지수는 2020년 10,000선을 넘어섰고, 5년도 안돼 20,000선을 돌파했습니다.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과 아마존,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가 시장 상승을 이끌었고, 특히 테슬라는 역대 최고가를 또 갈아치웠습니다.

덕분에 트럼프 당선인의 최측근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의 재산은 4천억 달러, 약 57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대형 기술주들의 강세는 미국의 기준금리가 추가로 더 내릴 것이란 전망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마이클 클레어필드/클레어브리지 인베스트먼트 포트폴리오 매니저 : "오늘 시장에서는 다음 주에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무대를 마련했다고 말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시장이 거기에 환호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국 증시가 나 홀로 질주를 이어가고는 있지만, 동시에 역사적인 고점으로 오른 상태라는 경고도 나옵니다.

거품이 껴 있다는 말입니다.

[벤 맥밀란/IDX 어드바이저스 최고투자책임자 : "특히 나스닥 지수를 보면 거품이 낀 상태에 가까워지고 있는 게 분명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확실히 위험자산 선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규제를 완화할 거라는 기대도 미국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오늘 뉴욕증권거래소를 방문해 개장 종을 울릴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이웅/그래픽:고석훈/자료조사:이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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