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남느냐 떠나느냐 ‘1월 이적시장에서 결판’

[앵커]

유럽 축구 이적 시장이 한국 축구의 상징, 손흥민 선수의 거취 문제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토트넘과 재계약 협상이 여전히 진행중인 가운데, 바르셀로나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명문 팀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요.

김기범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손흥민이 재계약과 관련해 가장 최근에 언급한 두 달 전 인터븁니다.

[손흥민/토트넘/지난 10월 : "아직 구단과 협상에 대해 이야기한 바 없습니다. 팬포럼에서도 말했지만 저의 나이를 고려할 때 올시즌에 정말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개월이 지났지만 사실 변한 건 없습니다.

손흥민 측은 토트넘과 재계약 협상 테이블에 오르지도 않았다며, 내년 1월 겨울 이적 시장이 열리면 향후 거취에 대한 윤곽이 분명히 드러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재계약 협상이 지지부진하면서 이적설이 나오고 있습니다.

2015년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과 5년 계약으로 입단한 손흥민은 그동안 두 차례 더 재계약에 성공했습니다.

그 세 번째 계약 만료가 내년 여름인데, 앞선 경우와 달리 계약이 조기에 성사되지 않으면서 이적설이 나오는 겁니다.

계약이 만료되면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유럽 명문 구단들이 손흥민 영입을 탐내고 있습니다.

유럽 현지 언론에 따르면 스페인 명문 바르셀로나는 37살에 접어든 공격수 레반도프스키를 대신할 창의적인 손흥민의 영입을 고려하고 있고, 아모림 감독을 새로 영입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그리고 튀르키예의 갈라타사라이도 오시멘이 빠져나갈 경우를 대비해 손흥민을 점찍어 두고 있습니다.

토트넘은 계약을 1년간 자동 연장할 수 있는 옵션 조항이 있지만, 손흥민은 3년 이상 장기 계약을 원하고 있습니다.

날마다 쏟아지는 손흥민의 이적설, 결국 토트넘과 손흥민이 협상 테이블에 앉게 되는 겨울 이적 시장이 열린 뒤에야 가늠해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영상편집:하동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