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한 개입에 우크라전 복잡해졌지만 난 김정은과 잘 지내”

입력 2024.12.12 (22:46)

수정 2024.12.13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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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북한의 개입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는 게 더 복잡해졌다면서도 협상을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을 조기에 종식하겠다는 구상을 밝혔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현지시각으로 12일, 시사주간지 타임이 공개한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를 포기할 것이냐는 질문에 "난 합의에 도달하고 싶고 합의에 도달하는 유일한 방법은 포기하지 않는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와 관련해 "북한이 개입하면 그건 매우 복잡하게 만드는 또 다른 요인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그러면서 "김정은을 알고, 김정은과 매우 잘 지낸다"다며 "생각해보면 그가 상대해본 유일한 사람이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대선 이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대화했냐는 질문에 대해선 "적절하지 않다"며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이와 함께 우크라이나가 바이든 행정부의 허가를 받아 미국에서 지원받은 미사일로 러시아 내부를 공격하는 것에 대해 "중대한 확전이고 어리석은 결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가자 전쟁에 대해서 "중동에서 일들이 매우 생산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중동이 러시아-우크라이나보다 복잡하다고 생각하지만 해결하기는 더 쉬울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가자 전쟁을 언제 끝낼지 확약했냐는 질문에는 "말하고 싶지 않다"면서 "난 그가 나를 매우 신뢰하고, 내가 이 전쟁을 끝내기를 원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그는 네타냐후 총리를 신뢰하냐는 질문에 "난 누구도 신뢰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각각 독립국가로 병존하는 '2국가 해법'을 여전히 지지하냐는 질문에 "난 우리가 평화를 얻기 위해 할 수 있는 어떤 해법이든 지지한다"며 "다른 구상들이 있지만 난 정의로울 뿐 아니라 항구적인 평화를 얻는 데 필요한 무엇이든 지지한다"고 답했습니다.

또 임기 중 이란과 전쟁할 확률이 어떠냐는 질문에 "매우 불안한 상황이며, 무엇이든 일어날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타임은 트럼프 당선인을 올해의 인물로 선정했다고 발표하고서 인터뷰 전문을 공개했으며, 이번 인터뷰는 지난달 25일 플로리다주 마러바고에서 진행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타임은 "그의 가장 광신적인 지지자들부터 가장 열렬한 비평가들까지 우리 모두 트럼프 시대에 살고 있다"며 "트럼프는 다시 한번 세상의 중심에 있으며 그의 입지는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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