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여당 의원들에 “탄핵 찬성표결 동참해달라”

입력 2024.12.13 (09:34)

수정 2024.12.13 (10:20)

KBS 뉴스 이미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오늘(13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과 관련,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부디 내일은 탄핵 찬성 표결에 동참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역사가 여러분의 선택을 기억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지난 7일 첫 탄핵안 표결에 대다수 의원이 불참했고, 의결 정족수 미달에 따른 '투표 불성립'으로 탄핵안이 폐기된 바 있습니다.

이 대표는 "국회의원은 여야·진보·보수를 떠나 헌법을 준수하고 주권자 명령에 따라야 할 책무가 있다"며 "여러분이 지켜야 할 것은 윤석열도, 국민의힘도 아닌, 추운 거리에서 울부짖는 국민의 삶"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이 만들어갈 거대한 역사의 수레바퀴 앞에서 도도한 흐름을 막아서려는 자, 소소한 계산으로 잇속만 챙기려는 자, 거짓으로 자기 살길을 도모하는 자는 살아남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단 한 명의 오판이 역사적 오점을 남겼다"며 "그러나 우리는 국민의 올바른 판단으로 이를 바로잡을 수 있음을 전 세계에 증명했고, 다시 한번 입증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전날 윤 대통령의 담화를 두고는 "국민을 향해 광기의 '선전포고'를 감행했다"며 "탄핵만이 혼란을 종식할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은 추한 거짓말로 범죄를 덮으려 하고, 단 한시도 직무를 수행할 능력이 없음을, 직무를 수행해서는 안 됨을 '셀프 인증'했다"며 "'내란수괴' 윤석열은 지금 당장 물러나라는 것이 국민의 명령"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대표는 "제1야당 대표로서 조속히 국정 공백 상태를 매듭지을 것을 약속드린다"며 "국가 정상화가 우리 국민의 하나 된 뜻이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등 우방국을 향해선 "일관되게 한국의 민주주의를 지지해 주신 데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우리는 자유민주 진영의 일원으로서 성장과 발전의 혜택을 누렸고, 그 일원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