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소추안 표결을 하루 앞두고, 전국 대학생들이 서울 신촌에 모여 윤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추재훈 기자, 현장 분위기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저는 지금 서울 신촌역 앞 연세로에 나와 있습니다.
현재 이곳은 전국 각지의 대학생들이 속속 모여들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소추안 표결을 하루 앞두고, 전국 대학생들이 비상계엄 선포를 규탄하고 윤 대통령 퇴진을 주장하기 위해 '총궐기 집회'를 연 겁니다.
사전에 참가 의사를 밝힌 대학생이 2천 명 이상이라고 하고, 또 사전 신청 없이 참가하는 인원까지 포함하면 더 많은 인원이 모일 거로 보입니다.
대학가에서는 지난 10월부터 윤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이 들불처럼 번졌는데,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와 지난 7일 탄핵소추안 투표 불성립으로 오늘 총궐기 집회로까지 이어졌습니다.
오늘 집회는 고려대, 서강대, 연세대 등 전국 19개 대학 총학생회가 만든 '전국대학 총학생회 공동행동'에서 공동 주최합니다.
본행사는 잠시 뒤 저녁 6시쯤 시작합니다.
집회는 대학생 자유발언, 대학별 총학생회 입장문 발표, 문화 공연 등을 거쳐 밤 10시쯤 끝날 예정입니다.
오늘 대학생들이 모인다는 소식에 주변 상인들도 응원에 나섰습니다.
서부지역 노점상 연합회와 서대문 노동시민네트워크, 서대문 시국회의 등에서 떡볶이, 차 등 무료 나눔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신촌역 앞 연세로가 87년 6월 민주 항쟁의 상징이라며, 집회 참가 대학생을 응원하고 환영하는 의미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신촌역 앞에서 KBS 뉴스 추재훈입니다.
촬영기자:강현경 정준희/영상편집:이소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