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재표결을 하루 앞두고 여당을 압박하는 목소리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국회의원들의 표결 참여와 탄핵을 촉구하는 각계의 목소리가 종일 이어졌습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화 운동에 동참했던 지역의 5개 대학 졸업생과 후배들이 손팻말을 들고 거리에 섰습니다.
비상계엄 사태를 일으킨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기 위해서입니다.
["윤석열을 즉각 탄핵하라. 탄핵하라, 탄핵하라."]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로 '끝까지 싸우겠다'는 선전포고를 했다며 상황을 질서 있게 정리할 방법은 퇴진이 아니라 탄핵밖에 없다며 여당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압박했습니다.
[윤덕중/목원대 민주동문회 회장 : "마지막까지 사회적 갈등을 부추기며 사회 혼란을 야기하고 있습니다. 윤석열을 즉각 탄핵해 그 직에서 끌어내려야 이 혼란을 멈출 수 있습니다."]
탄핵에 반대한 충남 지역 국회의원 3명이 명확한 추가 입장을 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지역구 사무실에는 표결 참여를 요구하는 집회가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국민의 명령이다. 강승규는 탄핵에 동참하라!"]
고향을 찾은 한 시민은 지역구 유권자의 뜻을 따르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지숙/대전시 관저동 : "이번에도 참여를 하지 않게 된다면 더 이상 홍성에서의 당선은 힘들지 않을까. 군민들이 마음을 많이 돌릴 것 같습니다."]
지방의회 야당 의원들도 여당 국회의원들에 대한 압박 대열에 가세했습니다.
비상계엄 선포는 국민이 피와 땀으로 이룩한 민주주의 역사를 흔든 반국가적 행위라며 여당의 탄핵안 표결 참여를 촉구했습니다.
[조규식/대전 서구의회 의장 : "윤석열 대통령이 본인이 내려와야 하는데, 안 내려오기 때문에 국정 안정이 될 수 있도록 여당이 (탄핵 표결에) 참여하기를 부탁을 드리면서…."]
탄핵안 재표결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며 거세진 표결 동참 요구와 정권 퇴진 목소리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안성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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