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노상원 전 사령관은 이미 6년 전에 군복을 벗었는데도, 계엄에 깊숙이 관여한 걸로 보입니다.
민간인 비선으로 지목되고 있는 노 전 사령관은 어떤 인물인지, 신수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비상계엄 전후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과 밀접하게 소통하며 계엄을 주도했다고 지목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박선원/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14일 : " 노상원은 이번 12.3 내란 사건의 기획과 설계에 상당 부분 깊숙이 개입돼있다고 추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노 전 사령관은 육군사관학교 41기로 김 전 장관보다 3년 후배입니다.
국방부 내 첩보부대인 777부대 사령관과 정보사령관, 육군정보학교장 등을 거친 군 정보통으로, 2018년 여군 교육생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불명예 전역했습니다.
하지만 군복을 벗은 뒤에도 정보사령부 내에 이른바 '노상원 라인'을 구축했다는 의혹을 받았습니다.
민간인이 군 인사에 개입하며 영향력을 행사, 예비역까지 이끌었다는 겁니다.
민간인인 노 전 사령관이 일명 '비상계엄 햄버거 회동' 등 현직 군인들과 논의해 사태에 개입했다는 정황이 속속 밝혀지며 의혹은 더 증폭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수빈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