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상황실입니다.
오늘은 고속도로에서 일어난 대형 교통사고로 불까지 크게 난 소식부터 전해드립니다.
사고가 난 곳은 경남 진주를 지나는 남해고속도로 진성나들목 인근입니다.
오전 일곱 시쯤, 이십오 톤 탱크로리가 고장으로 갓길에 멈춰있던 이십오 톤 트레일러를 추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탱크로리에 실려 있던 경유 이만 육천 리터가 탔는데, 멀리서도 신고가 이어질 정도로 화재 규모가 컸습니다.
운전자 두 명은 대피했지만, 화물차 두 대가 전소되는 등 이 억 원 넘는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탱크로리 운전자의 운전 부주의가 사고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새벽 다섯 시쯤, 서울 서초구의 한 아파트 구 층 세대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한 시간 사십여 분 만에 백구십여 제곱미터가 모두 탔는데요.
칠십 대 경비원이 의식을 잃고 계단에 쓰러져 있다가 구조됐고, 주민 마흔일곱 명도 구조되거나 대피했습니다.
화재 원인은 조사 중입니다.
오전 일곱 시쯤엔 충남 천안의 아파트에서도 불이 나 삼십 분 만에 진화됐습니다.
삼 층 세대 현관에서 불이 시작돼 거주자 세 명이 갇혔다가 구조됐고, 주민 스물세 명이 대피했습니다.
신발장에 있던 전기자전거용 배터리에서 불이 난 거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소방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권형욱/화면제공:하승천 김민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