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탄핵 정국 속에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독주 체제에 시동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텃밭인 광주와 전남에서 당 지지율을 밑도는 선호도 조사 결과가 나오는 등 이 대표에 대한 거부감도 확인돼 호남 민심의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탄핵 가결 이후 강성 발언을 자제하고 정국 수습으로 기조를 바꾼 이재명 대표.
한덕수 권한대행의 거부권 행사에도 강공 대신 설득의 입장을 내놨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뭔가 사정이 있을 것으로 보여지는데 더 이상 국민들을 실망시키거나 분노하게 하지 말고 해야 할 일부터 신속하게 하기를 권고드립니다."]
조기 대선이 유력해진 상황에서 내홍에 빠진 국민의힘과 달리 더불어민주당은 이 대표 체제아래 주도권을 쥐었습니다.
한국갤럽의 이번 주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의 지지율은 48%로 현 정부 출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24%로 최저치를 보인 국민의힘과 2배 차이입니다.
대선주자로의 입지도 이 대표는 37% 지지율로 5%에 그친 2위권을 압도했습니다.
주목할 건 텃밭 민심입니다.
텃밭인 광주와 전남에서 민주당의 지지율은 74%에 달하지만 이 대표에 대한 선호도는 55%에 그쳤습니다.
20% 가까운 격차인데 민주당 지지층에도 이 대표에 대한 거부감이 적지 않다는 점이 확인됨 셈입니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이 대표에 대한 지지도는 보수가 13% 중도가 39% 수준입니다.
굳건한 지지층만큼 큰 보수와 중도층의 거부감과 선거법을 비롯한 사법 문제에 대한 우려를 어떻게 해소하느냐가 이 대표 앞에 놓인 과제입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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