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강인데…” 텃밭서도 민주당 지지율 밑도는 이재명

입력 2024.12.20 (19:34)

수정 2024.12.20 (19:57)

[앵커]

탄핵 정국 속에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독주 체제에 시동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텃밭인 광주와 전남에서 당 지지율을 밑도는 선호도 조사 결과가 나오는 등 이 대표에 대한 거부감도 확인돼 호남 민심의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탄핵 가결 이후 강성 발언을 자제하고 정국 수습으로 기조를 바꾼 이재명 대표.

한덕수 권한대행의 거부권 행사에도 강공 대신 설득의 입장을 내놨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뭔가 사정이 있을 것으로 보여지는데 더 이상 국민들을 실망시키거나 분노하게 하지 말고 해야 할 일부터 신속하게 하기를 권고드립니다."]

조기 대선이 유력해진 상황에서 내홍에 빠진 국민의힘과 달리 더불어민주당은 이 대표 체제아래 주도권을 쥐었습니다.

한국갤럽의 이번 주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의 지지율은 48%로 현 정부 출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24%로 최저치를 보인 국민의힘과 2배 차이입니다.

대선주자로의 입지도 이 대표는 37% 지지율로 5%에 그친 2위권을 압도했습니다.

주목할 건 텃밭 민심입니다.

텃밭인 광주와 전남에서 민주당의 지지율은 74%에 달하지만 이 대표에 대한 선호도는 55%에 그쳤습니다.

20% 가까운 격차인데 민주당 지지층에도 이 대표에 대한 거부감이 적지 않다는 점이 확인됨 셈입니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이 대표에 대한 지지도는 보수가 13% 중도가 39% 수준입니다.

굳건한 지지층만큼 큰 보수와 중도층의 거부감과 선거법을 비롯한 사법 문제에 대한 우려를 어떻게 해소하느냐가 이 대표 앞에 놓인 과제입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광주 - 주요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