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조본, 윤 대통령에 2차 소환 통보…25일 공수처 출석 요구

입력 2024.12.20 (21:02)

수정 2024.12.20 (22:06)

[앵커]

네, 아직 조사를 받지 않은 이번 계엄 사태의 최고 핵심 인사, 윤 대통령에게 오늘(20일) 공조수사본부가 두 번째 출석요구서를 보냈습니다.

오는 25일 성탄절, 조사 장소는 공수처입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로 갑니다.

최혜림 기자, 출석요구서 언제, 어떻게 보냈습니까?

[기자]

네, 공조수사본부가 출석 요구서를 보낸 시점은 오늘 오전입니다.

출석 시점은 성탄절인 오는 25일 오전 10시, 장소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입니다.

현직 대통령 신분을 감안해 청사 출입 인원이 적은 공휴일로 조사 일정을 잡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2차 출석 요구서는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실과 부속실, 대통령 관저 등 모두 3곳에 발송됐습니다.

윤 대통령 측은 앞서 공조본의 1차 출석 요구와 검찰의 두 차례에 걸친 출석 요구에 모두 응하지 않았습니다.

공조본은 정당한 사유 없이 윤 대통령이 출석에 계속 불응할 경우, 체포영장 청구를 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이른바 햄버거 회동을 하고, 선관위에 병력을 투입했던 문상호 정보사령관도 한시간 쯤 전에 구속됐죠?

[기자]

네, 중앙지역군사법원은 오늘 문 사령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문 사령관은 계엄 당시 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대해 병력을 투입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또,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과 이른바 '햄버거 회동'을 갖고, 선관위 서버 확보 논의 등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 사령관은 계엄 당시 정보사령부 산하 북파공작부대를 동원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한편,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오늘 검찰에 구속 송치됐습니다.

조지호 청장 등은 계엄 당시 국회 출입을 통제해 내란 주요 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계엄 당일 두 사람에게 연락해 윤 대통령 접견 일정을 알린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도 최근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오늘 알려졌는데요.

참고인 신분이지만,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경찰이 대통령실 관계자를 조사한 건 박 처장이 처음입니다.

대통령 경호처는 박 처장은 해당 접견에 배석하지 않아 비상계엄 관련 내용은 알지 못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서 KBS 뉴스 최혜림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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