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 양평 용문산 정상 부근에서 30대 등산객이 고립 10시간 만에 구조됐습니다.
혹한의 날씨에 소방관들은 등산로도 없는 산길을 걸어 등산객을 이송했습니다.
주말 사건사고, 윤아림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눈으로 뒤덮인 산속, 소방대원들이 고립된 등산객을 구조합니다.
["조심해야 해요. 미끄러우니까."]
어제(21일) 오후 5시 10분쯤, 경기 양평군 용문산 정상 부근에서 30대 등산객이 미끄러져 다쳤습니다.
등산객은 부상으로 걸을 수 없게 되자 휴대전화로 구조요청을 했습니다.
당시 남은 휴대전화 배터리양은 16%에 불과했습니다.
[하종근/경기도소방재난본부 소방위 : "전원을 끄고 저희가 도착할 수 있는 예상 시간인 18시 10분부터 전원을 켜도록 좀 부탁을 드렸어요."]
3시간 만에 등산객은 발견됐지만 쌓인 눈 때문에 헬기 이송이 어렵자, 소방관들은 해발 940m 지점에서 산 아래까지 걸어서 등산객을 이송했습니다.
당시 기온은 영하 10도를 넘나드는 상황이었습니다.
사고 약 10시간 만에 구조된 남성은 저체온증을 호소했지만, 현재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황입니다.
화염과 함께 검은 연기가 솟구칩니다.
어젯밤 9시쯤 서울 광진구의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90대 여성이 숨졌고, 경기 부천시에서도 1층짜리 주택에서 불이 나 80대 여성이 숨졌습니다.
오늘(22일) 새벽 6시 40분쯤, 제2경인고속도로 광명나들목 인근에선 접촉 사고를 내고 차량에서 내렸던 운전자가 뒤이어 오던 택시에 치여 숨졌습니다.
이 운전자는 앞서가던 SUV 차량과 사고를 낸 뒤 현장을 살펴보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KBS 뉴스 윤아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강정희/화면제공:경기도소방재난본부·서울광진소방서·경기부천소방서·시청자 송영훈/그래픽:김현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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