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소환’ 응할까…거부 시 ‘체포영장’ 검토

입력 2024.12.23 (06:42)

수정 2024.12.23 (06:51)

[앵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재차 통보한 소환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아직도 윤 대통령 측은 출석 여부를 밝히지 않았고, 변호인 선임계도 내지 않았습니다.

김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은 그동안 변호인단을 구성하지 못했다며 출석 요구에 불응했습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통보한 소환 조사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지만, 윤 대통령은 변호인 선임계도 아직 내지 않았습니다.

[석동현/변호사/19일 : "(출석 여부 등은) 머지않은 시기에 대통령께서 변호인단 구성을 마치면 변론팀의 발표를 통해서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검찰과 경찰은 이미 비상계엄에 관여한 핵심 인물 대부분에 대해 소환 조사를 끝냈습니다.

지금까지 확보한 진술과 증거를 토대로 비상계엄을 직접 선포한 윤 대통령에게 관련 경위와 의혹들을 캐물을 것으로 보입니다.

공수처는 검찰로부터 윤 대통령 사건을 넘겨받은 뒤 문상호 정보사령관 등을 조사하며 윤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이 현직임을 감안해 청사 출입 인원이 적은 성탄절을 조사 날짜로 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제는 윤 대통령의 출석 여부.

공수처는 만약 윤 대통령이 정당한 사유 없이 계속 출석에 불응하면, 체포 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오동운/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17일/국회 법사위 : "체포 영장에 의하는 것이 가장 적법 절차에 합하다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에 따라가지고 요건이 되는지를 지금 검토하고 있으니…."]

한편, 경찰과 공수처 등이 구성한 공조수사본부는 법원으로부터 통신영장을 발부받아 윤 대통령의 일반 휴대전화 통화내역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촬영기자:유현우/영상편집:김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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