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우원식·한동훈부터”…카톡방엔 “포승줄·수갑 이용”

입력 2024.12.27 (21:23)

수정 2024.12.27 (22:10)

[앵커]

검찰은 윤 대통령이 정치인 체포도 지시했다고 판단했습니다.

김용현 전 장관은 우원식, 이재명, 한동훈, 세 명부터 잡으라고 지시했고, 방첩사 카톡방으론 포승줄과 수갑을 쓰란 지시까지 내려졌습니다.

계속해서 신수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 대통령 측은 정치인 체포 지시 의혹을 적극 부인해왔습니다.

[석동현/변호사/윤 대통령 측/지난 19일 : "대통령이 체포의 '체' 자도 얘기한 적도 없을 뿐만 아니라…."]

하지만 검찰의 공소 사실은 달랐습니다.

검찰은 윤 대통령이 홍장원 국가정보원 1차장에게 "이번 기회에 싹 다 잡아들여라.", "국정원에도 대공수사권을 줄 테니 우선 방첩사를 지원하라"는 말을 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특히,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은 여인형 방첩사령관에게 주요 인사 10여 명의 체포, 구금을 지시한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습니다.

특히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 가결이 임박하자 김 전 장관은 여사령관에게 "우원식 국회의장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등 3명부터 잡으라"고 지시한 거로 조사됐습니다.

이에 방첩사 출동조 단체대화방엔, 우원식, 이재명, 한동훈을 체포해 구금시설로 이동하라는 명령이 전달됐고, "포승줄과 수갑을 이용하라"는 자세한 지시까지 내려졌습니다.

검찰은 방첩사가 이들 정치인들을 체포한 뒤 수도방위사령부로 이송해 구금하려 했던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KBS 뉴스 신수빈입니다.

영상편집:신남규/그래픽:서수민 김현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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