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두 명의 신임 헌법재판관이 오늘(2일) 취임하며, 헌재는 이제 8인 체제가 됐습니다.
여전히 한 자리는 비어 있는데요.
현재 제기된 한 헌법소원 사건이 재판관 추가 임명의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이런 가운데 내일(3일) 윤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2차 변론준비기일이 예정돼 있습니다.
박영민 기잡니다.
[리포트]
두 달여 만에 '6인 체제'를 벗어난 헌법재판소.
두 신임 헌법재판관의 임명으로 헌재는 '8인 체제'로 운영되게 됐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재판관 한 명의 자리는 비어 있는 상태입니다.
정계선 신임 재판관은 오늘 취임 일성을 통해 재판관 추가 임명을 촉구했습니다.
[정계선/헌법재판관 : "세 번째(로) 취임사를 하게 될 줄 알고 짧게 준비했습니다. 빨리 한 자리에 공석이 메워지길 기대합니다."]
신속한 심리를 위해 재판관 임명을 헌재가 재차 촉구한 가운데, 한 헌법소원 사건이 재판관 추가 임명의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대통령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은 것은 공정한 헌법재판을 받을 권리를 침해해 위헌'이라는 헌법소원입니다.
현재 이 사건은 전원 재판부에 회부돼 본격적인 심리를 앞두고 있습니다.
[천재현/헌법재판소 공보관 : "헌법재판관 임명권 불행사 위헌 확인 사건은 전원 재판부에 회부되었습니다. 사안의 성격을 고려해 신속하게 심의할 예정입니다."]
만약 이 헌법소원이 인용되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자신이 임명을 보류했던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해야 해 헌재의 판단이 주목됩니다.
한편, 헌재는 윤 대통령 측이 자신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가 위법하다며 청구한 권한쟁의심판 등에 대해, 배당 절차가 끝나는대로 사건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헌재는 내일 윤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2차 변론준비기일을 열고, 쟁점과 증거자료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촬영기자:김한빈/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김경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