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경호처 측 반응은?

입력 2025.01.03 (07:00)

수정 2025.01.03 (07:07)

[앵커]

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하자 예상대로 대통령경호처도 경호조치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실 취재기자를 연결해보겠습니다.

정새배 기자, 대통령경호처의 입장이 발표가 됐을까요?

[리포트]

네, 아직 대통령경호처 차원의 입장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오전 이른 시간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 시도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현장에서 즉각적인 대응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경호처 차원의 공식 설명과 대응 방침이 나올 때까지는 다소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경호처 관계자는 조금 전 "법률과 규정에 근거해 적법 절차에 따라 경호업무를 수행할 뿐이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됐을 때, "적법 절차에 따라 '경호 조치'가 이루어질 것이다"는 언급과 같은 맥락인데요.

당시 '경호 조치'라는 언급에 사실상 저지 방침이 담겼다는 해석이 제기됐습니다.

실제로도 이후 경호처의 입장을 전해 들어본 결과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경호처가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어렵다는 기류가 지배적이었는데요.

윤 대통령 측이 줄곧 체포영장은 무효라고 밝혀왔고, 영장에 대해 이의신청을 낸 점 등도 고려 대상입니다.

경호처가 '적법 절차'를 언급한 배경으로 꼽히는데, 이 같은 상황에서 윤 대통령 신변 안전에 대한 대책 없이 경호처 입장에서 영장 집행을 묵인하긴 어려울 거란 분석입니다.

다만 향후 법적 책임 문제 등을 감안하면 실제로 공수처가 물리력을 행사할 경우 경호처가 바로 맞대응 할 수 있을지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대통령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김인수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