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퇴임을 앞두고 한국을 찾은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러시아가 북한에 첨단 위성기술 공유 의도가 있다는 신뢰할 만한 정보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블링컨 국무장관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우원식 국회의장 등을 만나 한미동맹의 공고함을 강조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고별 방문'으로 한국을 찾은 블링컨 미 국무장관, 먼저 북한군 파병으로 심화되고 있는 북러 협력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러시아가 북한에 첨단 위성기술을 공유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신뢰할 만한 정보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의 수십 년 간의 정책을 뒤집고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을 용인하려는 단계에 가까워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오늘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에 대해선 한미일 3국 협력에 이어,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와 나토와의 협력을 확대해, 대서양과 태평양 국가들이 국제 규범과 원칙을 수호하게끔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한편, 블링컨 국무장관은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일부 조치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다면서, 이를 한국 정부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몇 주간 한국 민주주의는 회복력을 발휘해 왔다며, 미국은 이를 전적으로 신뢰하고 지지를 보낸다고 했습니다.
블링컨 국무장관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과도 만나, 미국은 한국 민주주의의 저력은 물론, 최 권한대행 체제의 리더십을 완전히 신뢰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국에 대한 미국의 방위 공약은 '한 치의 흔들림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촬영기자:이호/영상편집:박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