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체포영장 사실상 무산…공수처 “재청구”

입력 2025.01.06 (21:01)

수정 2025.01.06 (22:14)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KBS 9시 뉴스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기한 마지막날인 오늘(6일)도, 공수처는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대신 영장 재청구로 기한 연장에 나섰습니다.

먼저, 공수처부터 연결합니다.

진선민 기자, 원래 유효기간이 오늘 자정까지였죠.

기한이 연장되면 이번엔 제대로 집행할 복안이 있는 겁니까?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하지만 공수처는 체포영장 유효기간 만료를 앞두고 오늘 오후 6시 반쯤, 서울 서부지법에 영장을 재청구했습니다.

체포영장의 유효기간을 연장하기 위해섭니다.

다만 이번 체포영장의 유효기간은 밝히지 않았는데, 예측 못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7일 이상의 기한을 법원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3일 체포영장 집행이 중단된 뒤 공수처는 추가 집행에 나서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공수처는 당시 대통령 경호처의 저항을 예상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재승 공수처 차장은 "집행이 늦어진 점은 송구하다"면서도, 경호처가 협조할 줄 알았지 적법한 영장의 집행을 강하게 막을 줄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공수처는 향후 대응방안에 고심하고 있는데요.

영장 기한이 더 연장되더라도, 지난번과 같이 대통령실 경호처가 협조하지 않을 경우에 대비한 대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공수처에 수사 의지가 없다는 비판도 쏟아지고 있는데요.

이 차장은 "한 번 실패했다고 여기서 바로 끝낼 것은 아니"라며, 집행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이 나오기 전까지는 체포영장 절차로 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공수처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 경호처가 협조하도록 지휘해달라는 공문을 보낸 상태인데, 이와 관련해 오동운 공수처장이 최 권한대행과 접촉하려 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고 이 차장은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공수처에서 KBS 뉴스 진선민입니다.

영상편집:양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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