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농구에서는 선두 SK와 3위 한국가스공사가 모두 '해결사 없이' 맞붙었는데요.
김선형이 빠진 SK가 워니와 안영준의 활약을 앞세워 5연승을 달렸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니콜슨과 벨란겔, 김낙현까지 한꺼번에 빠진 한국가스공사.
하지만 정성우와 이대헌, 전현우의 석 점을 앞세운 이른바 '잇몸 농구'로 선두 SK를 끈질기게 뒤쫓았습니다.
6점 차로 시작한 4쿼터 승패를 가른 건, 승부처에 해결사가 있느냐 였습니다.
[전희철/SK 감독 : "여기가 지금 승부처야! 여기서 지키고 우리가 좀 더 차고 나가야 돼."]
SK에는 잠실 원희, 워니가 있었습니다.
플로터를 의식한 상대 수비에는 정확한 점프슛으로 응수했고, 골 밑 득점에 추가 자유투까지 얻어내며 차곡차곡 점수 차를 벌렸습니다.
여기서 안영준도 가세했습니다.
꼭 필요한 순간 득점으로 한국가스공사의 추격을 따돌렸습니다.
반면 한국가스공사는 전현우까지 부상으로 빠진 악재에 실책까지 잇따라 경기를 풀지 못했습니다.
워니가 22득점, 안영준이 15득점으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한 SK는 한국가스공사를 8점 차로 꺾고 5연승으로 먼저 20승 고지에 올랐습니다.
[안영준/SK : "'정신 차리고 제대로 해야겠다' 하고, 안 되더라도 적극적으로 하니까 그래도 괜찮았던 것 같아요."]
반면 연승을 마감한 한국가스공사는 KT와 공동 3위로 내려앉았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