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설 연휴를 앞두고 정부가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을 900억 원대까지 늘리기로 했습니다.
자주 찾는 과일, 야채 등 성수품 16개 품목도 공급을 최대한 늘려 가격 안정을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설 민생 대책, 이승훈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정부가 설 명절을 앞두고 사과나 배 소고기, 명태 같은 16대 가지 설 성수품의 공급량을 26만 5천 톤까지 늘리기로 했습니다.
평상시 공급량보다 1.5배 더 많은 물량으로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정부 비축 물량이나 계약 재배 물량을 최대한 활용하고, 공급이 부족한 과일은 수입 대체 물량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김종구/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 : "공급이 부족한 배 수요를 대체하기 위해 오렌지 TRQ(저율관세할당) 물량, 바나나 등 9종의 수입 과일 할당 관세 기간을 연장하여 운영하겠습니다."]
농·축·수산물 구입에 대한 정부 할인 지원도 역대 최대 규모인 900억 원으로 늘렸습니다.
정부 지원 할인 20%에 업계 자체 행사까지 더할 경우 품목에 따라 최대 50%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는 게 정부 설명입니다.
단, 할인 한도는 마트와 온라인 쇼핑몰을 기준으로, 업체별로 1인당 일주일에 2만 원까지입니다.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현장 환급 규모도 지난해 180억 원에서 올해는 270억 원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또 설을 전후해 한시적으로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의 할인율을 15%로 상향합니다.
성수품 공급 대책과 함께,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는 모두 39조 원의 설 자금이 신규로 공급될 예정입니다.
또 설 연휴인 28일부터 30일까지 스마트폰 영상통화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멀리 떨어진 가족들이 데이터 걱정 없이 안부를 주고받으란 취지입니다.
국가유산과 미술관 등도 무료로 개방됩니다.
이번 설 연휴에도 고속도로 통행료는 면제되고, KTX와 SRT 역귀성에 대한 할인 혜택도 제공됩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한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