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전으로 돌아간 양당 지지율…이유는?

입력 2025.01.12 (21:11)

수정 2025.01.13 (07:54)

[앵커]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 속에 격차가 벌어지던 여야의 정당 지지율이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선 계엄 이전으로 돌아간 결과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 이유가 뭘까요?

이윤우 기자가 들여다봤습니다.

[리포트]

계엄 사태 이후 격차가 크게 벌어졌던 양당 지지율, 최근 다시 오차 범위 내로 좁혀졌습니다.

한국 갤럽 조사 결과 2주 전 조사보다 국민의힘은 10%P, 민주당은 12%P 차이를 보이며 계엄 전 수준으로 돌아갔습니다.

탄핵 찬반 여론도 직전 조사 대비 찬성과 반대 응답이 10%P 이상 차이를 보였습니다.

4개 기관 합동 전국지표조사에서도 민주당 36%, 국민의힘 32%로 오차 범위 내로 좁혀졌습니다.

[윤태곤/더모아 정치분석실장 : "최상목도 탄핵하겠다라든지, '윤석열은 사형이다' 이런 발언이라든지, 공수처가 잘못한 것도 다 민주당의 마이너스로 갈 수밖에 없어요."]

국민의힘은 내심 반기면서도 잘못하고 있는 야당에 대한 반사 작용이라며 신중한 입장입니다.

[김대식/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 : "강한 견제 심리가 있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을 하고 이럴 때일수록 우리 국민의힘 국회의원뿐만 아니라 당원 모두가 더 겸손하고…."]

민주당은 보수 결집을 인정하면서도 원인은 부정선거 등 음모론과 가짜뉴스 때문이라고 화살을 돌렸습니다.

[조승래/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지난 10일 : "부정선거 음모, 부정선거에는 중국이 뒤에 있다 이런 가짜뉴스로 인해서 (보수층)결집이 이뤄지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8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과는 확연히 다른 양상이라며 윤 대통령 체포나 구속, 탄핵 심판 결정 등에 따라 또 요동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이윤우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영상편집:김형기/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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