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재난 상황에서 목욕과 세탁 등에 필요한 생활용수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과 아이디어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리포트]
야마나시 대학의 니시다 교수는 재난 지역의 농업용수에 주목했습니다.
용수로에서 물을 끌어와 소형 여과 장치를 사용해 분당 몇 리터씩 처리합니다.
필터만 정기적으로 교체하면 하루 20명분의 생활용수를 공급할 수 있습니다.
[니시다 케이/야마나시 대학 교수 : "우리가 쓰는 물이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이해하고, 급수를 다원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도쿄의 한 벤처 기업이 개발한 이 샤워 장치는 사용한 물의 98% 이상을 재활용할 수 있습니다.
필터와 소독 등 정수장의 기능을 갖추고 있고, AI가 수질을 검사해 자동으로 처리해 줍니다.
지난해 노토반도 지진 피해 지역에 100여 대가 설치돼 큰 역할을 했습니다.
이 기업에서는 단수 걱정 없는 집을 만드는 실용화 실험도 진행 중인데요.
설거지와 화장실 물까지 재생하며 미생물 분해 기술을 도입해 거의 100% 물순환을 실현했습니다.
전기만 있으면 물이 지속적으로 순환하는 시스템으로, 2030년까지 전국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