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일 외교장관 회담…7년 만의 현충원 참배도

입력 2025.01.13 (17:09)

수정 2025.01.13 (19:50)

[앵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오늘 서울에서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을 만났습니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양국 외교장관이 대면 회동을 갖는 건 처음인데, 잠시 뒤 기자회견을 통해 양국의 협의 사항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김경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의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오늘 오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렸습니다.

두 장관은 지난달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두 차례 통화했으나, 대면 회동을 갖는 건 처음입니다.

회담에선 한일 관계 개선과 한미일 3국 협력의 중요성 등이 주로 논의된 걸로 보입니다.

특히 오는 20일 출범하는 트럼프 2기 행정부와 한미일 협력 기조를 이어가기 위한 방안도 논의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한국의 정치 상황과 관계없이 올해 국교정상화 60주년를 맞아 어떤 사업을 진행할지 등을 점검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야 외무상은 외교부 청사로 들어오면서 이번 방문의 가장 큰 목적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한일 관계를 더욱더 진전시키기 위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양국은 회담 뒤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협의 내용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한일 외교장관 공동 기자회견은 지난 2011년 당시 일본 민주당 정권의 겐바 외무대신 때 이후 14년 만입니다.

앞서 오늘 오전 한국에 도착해 1박 2일간의 일정을 시작한 이와야 일본 외무상은 첫 일정으로,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했습니다.

일본 외무상의 현충원 참배는 2018년 4월 고노 다로 이후 7년 만으로,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 강화의 의지를 드러내는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아울러 이와야 외무상은 내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을 예방하는 일정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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