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왕 정치” “망상”…개혁신당 내홍 폭발

입력 2025.01.13 (19:37)

수정 2025.01.13 (19:57)

[앵커]

당 사무총장 해임을 둘러싼 개혁신당 내홍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대표 흔들기의 배후에 이준석 의원이 있다는 허은아 당 대표의 주장에, 이 의원은 근거없는 망상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예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철근 전 사무총장 해임 문제로 내홍을 겪고 있는 개혁신당.

약 한 달 만에 진행된 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허은아 대표와 천하람 원내대표가 정면 충돌했습니다.

당직자 임면권이 자신에게 있다는 허 대표 주장에,

[허은아/개혁신당 대표 : "당 대표가 자신의 권한에 따라 당을 운영하겠다고 했을 뿐인데…."]

천 원내대표는 독단적 당 운영이 문제라고 맞받았습니다.

[천하람/개혁신당 원내대표 : "본인의 어떤 생각만을 밀어붙이려고 한다라는 얘기를 가장 많이 들어왔습니다."]

허 대표는 특히, 이준석 의원을 겨냥했습니다.

측근들을 앞세워 대표를 압박하더니 이제는 쫓아내려 한다는 겁니다.

[허은아/개혁신당 대표: "대주주의 비위를 거슬렀다는 이유로 당대표를 쫓아내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준석 의원은 더 이상 상왕 정치에 대한 집착을 버려야 됩니다."]

이준석 의원도 반격에 나섰습니다.

사무처의 당무 거부를 자신이 조정한 것처럼 얘기하는 것은 망상이라면서, 허 대표가 무리수를 두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의원 : "본인이 그렇게 느꼈다, 나의 느낌이다 이런 거 말고 구체적으로 어떤 사안이 있으면 얘기를 하면 된다."]

이 의원이 허 대표에 대한 당원 소환제까지 거론하는 가운데, 개혁신당 내분은 당분간 더욱 격화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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