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고 의류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면서 개인 상점뿐 아니라 대형 의류 업체까지 잇달아 시장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리포트]
가나가와현 외곽의 한 창고, 해외에서 들여온 중고 의류를 도매로 판매하는 곳입니다.
의류 3만여 점이 진열돼 있습니다.
대부분 우리 돈 만 원에서 2만 원 정도로 저렴하고, 3천 원짜리 균일가 의류도 있습니다.
이곳을 주말에는 하루 600명 이상이 찾습니다.
[가토 유다이/운영사 대표 : "30~40대 고객이 최근 몇 년간 5~10% 증가했습니다. 중고품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 시장이 계속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인의 연간 의류 소비 지출은 20년 전 대비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또 옷을 살 때는 가격을 가장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고 의류 시장이 커지면서, 이를 부업으로 삼는 사람도 늘고 있습니다.
회사원 모리카와 씨는 반년 전 중고품 판매 허가를 받고 온라인 중고 의류 매장을 열었습니다.
[모리카와 히로시/중고 의류 판매 부업 : "수요도 높아지고 있고, 제가 좋아하는 일을 통해 수입을 조금이라고 늘리고 싶습니다."]
중고 의류 시장은 이 밖에도 24시간 무인 판매점, 구독 서비스 등 다양한 형태로 확장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