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에선 내란 혐의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가 이틀째 이어졌습니다.
직무정지 상태인 한덕수 국무총리가 증인으로 출석했는데, 비상계엄은 잘못됐다고 생각하지만, 위법 여부는 사법 절차로 밝혀질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이희연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윤 대통령 체포영장이 집행되는 가운데 열린 국정조사 특위, 직무정지 상태인 한덕수 국무총리는 계엄은 절차상, 실체적 흠결이 있어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면서 막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충분히 이런 상황을 막지 못한 것에 대해서 항상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위법 여부엔 즉답을 피했습니다.
[민홍철/국정조사특위 위원/더불어민주당 : "굳이 왜 위헌적이고 불법적이다 이 말씀을 못 하시는 거지요?"]
[한덕수/국무총리 : "최종적으로는 사법적인 절차를 통해서 밝혀져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영장 집행이 불법인지 의견을 묻자 "모든 국민은 헌법과 법률에 따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탄핵소추 사유가 됐던 헌법재판관 임명 보류에 대해서는 여야 합의를 강조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대통령 권한대행이) 헌법재판소의, 헌법기관의 구성을 할 수 있느냐…. 그러한 것(여야 합의)을 꼭 저희는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고…."]
여당에선 중앙선관위가 부정선거 의혹 해소 노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고.
[강선영/국정조사특위 위원/국민의힘 : "정말 이번 기회에 현재의 서버를 정말 그토록 왜 계엄사령부에서 그거를 확인하고자 했는지 의혹을 풀어 주신다면…."]
야당에선 2023년 경호처 창립기념일 행사가 대통령 생일파티로 둔갑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윤건영 : "경호 관련 유관기관을 모두 동원해서 소위 윤석열 삼행시 선발대회, 생일 축하 노가바(노래 가사 바꾸기), 경호처 합창 등이 있었고…."]
오늘(15일) 기관증인으로 채택된 최상목 권한대행과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은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등을 이유로 불참했습니다.
KBS 뉴스 이희연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영상편집:박경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