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에 불 날만 하겠네요” 이상식-국수본 통화 질타 [이런뉴스]

입력 2025.01.16 (15:20)

수정 2025.01.16 (15:21)

경찰 출신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의원이 SNS에 '당과 국가수사본부의 메신저 역할을 하느라 전화기에 불이 났다'고 쓴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은 '내통 의혹'을 제기한 바 있는데요.

어제(15일) 국회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특위'에서도 관련 질의가 이어졌습니다.

국민의힘 임종득 의원은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에게 "이상식 의원이 자인했듯 전화기에 불이 나도록 메신저 역할을 했고 회의가 이어졌고 특수본 관계자가 수 차례 수사 사항에 대해서 통화를 하고 민주당과 논의한 것으로 보이는데, 통화 내용에 따라서 범죄 행위가 될 수도 있는 것 아니냐?"고 묻자 이호영 경찰청장 대행은 "사실관계를 파악해 봐야 될 것 같다, 일단 수사 결과를 지켜보시면 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국민의힘 곽규택 의원은 윤승영 국가수사본부 수사기획조정관에게, 민주당 이상식 의원과 경찰대 5기 동기인지, 12월3일 이후 통화한 적 있는지 물었습니다. 이에 윤 조정관은 "12월에 한두번 통화한 적이 있다", "어떤 법률적인 것들을 물어본 적이 한 번 있다"고 답했습니다.

곽 의원은 "계엄 이후 이 사건 수사할 거라는 거 예정되어 있는 상태인데, 평소에 아무리 친하셔도 그런 개인적인 통화를 하시면 안된다, 오해받는다"고 했고, 윤 조정관은 "알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민주당 이상식 의원은 논란이 일자 자신의 SNS에서 '국수본과 통화를 했다'는 내용을 삭제했습니다. 그리고 KBS에 "경찰 출신 행안위 국회의원으로서 국가적 중대사에 대해 경찰 후배들과 소통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1월 5일 민주당 행안위원들의 항의 방문과 1월 6일 면담 등 일정 조율도 필요했다"며 "내통이 아니라 소통"이라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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