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독일에선 쓰레기 무단 투기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리포트]
깜깜한 새벽, 도시의 거리는 쓰레기로 가득 차 있습니다.
버려진 상자, 깡통, 플라스틱병, 심지어 의자까지.
다양한 종류의 쓰레기가 거리에 나뒹굴고 있습니다.
누군가의 무단 투기로 인한 결과입니다.
그리고 이걸 치우는 건 환경미화원들 몫입니다.
쾰른 시의 경우 9개 팀이 매일 아침 시내를 청소하고 있지만 날마다 같은 모습이 반복될 뿐입니다.
[호프만/쾰른시 쓰레기처리업체 소속 : "날마다 여기를 지나가지만, 날마다 이래요. 날마다요."]
쾰른 시에서만 하루에 20톤이 넘는 쓰레기가 무단으로 버려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청소 비용만 연간 1,300만 유로, 우리 돈 196억 원 가까이 됩니다.
쓰레기 분리수거함은 있으나 마나입니다.
분리수거함 주변도 이미 쓰레기장처럼 변해버렸습니다.
당국은 단속을 강화하고 시민들에게 쓰레기 분리배출의 중요성을 교육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