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충북의 지역별 현안을 짚어보는 기획 보도, 마지막 순서로 옥천군과 영동군을 살펴봅니다.
두 지역은 침체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소멸 위기 대응을 최우선 과제로 내걸었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옥천군은 올해, 지역 경제 살리기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자연 재해에 경기 불황, 또 세수 감소로 재정 여건까지 나빠지면서 민생 어려움이 크다는 판단입니다.
충북 처음으로 장수 소상공인 특례 보증을 도입하고, 청년 창업 점포 임대료 지원, 착한가격업소 확대 등 특히 골목 경제 활성화에 주력합니다.
[황규철/옥천군수 : "민생 경제 활성화에 방점을 찍고,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인, 기상 악화로 인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을 위해 추경을 편성해서라도 지원을 강화하려고 (합니다)."]
소멸 위기 대응에도 적극 나섭니다.
평생교육원 건립과 생활문화체육센터 개관, 군민도서관 재정비 등 정주 여건 개선에 속도를 냅니다.
또, 수변구역 해제로 활용의 폭이 넓어진 장계관광지와 정지용 시인 생가 일대 구읍을 중심으로 관광 개발을 활성화해 생활인구를 늘릴 구상입니다.
[황규철/옥천군수 : "국립박물관이나 옥야동천 유토피아, 도선 운항, 출렁다리 조성 사업도 조속히 추진해 관광 인구 200만 시대를 열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영동군은 오는 9월 세계국악엑스포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국악과 포도 등 지역 고유의 가치를 알려 재도약의 기회로 삼겠다는 포부입니다.
엑스포 이후 재방문과 지역 상권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게 체류형 관광 기반을 다지고 있습니다.
[정영철/영동군수 : "영동이 가지고 있는 관광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서 많은 외부인이 영동을 다시 찾게 하는 것이 최종적인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청년들의 지역 정착에도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청년이 지역 미래 농업의 주축이 될 수 있게 스마트팜 복합단지 조성과 영농 실습 임대 농장 운영 등 지원 사업을 확대합니다.
또 신혼부부 보금자리 지원, 양육 돌봄 서비스 등 지역 정책 유도 사업도 강화합니다.
[정영철/영동군수 :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여기에 정착하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청소년 문화 공간이라든지 관련 놀이 공간, 이런 것을 많이 확충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인구 4만 명대의 두 자치단체는 소멸 위기를 딛고 성장의 마중물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그래픽:박소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