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된 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법원 유리창을 깨고 내부로 침입하는 등 난동을 부려 수십 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오늘(19일) 새벽 3시쯤 구속영장이 발부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서울서부지법 창문을 깨고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일부 지지자들은 경찰의 방패를 빼앗아 경찰을 폭행하고, 물건을 던지거나 소화기를 뿌렸습니다.
이들은 영장을 발부한 판사를 찾으며 법원 안을 돌아다녔고, 법원 안에서 집기를 파손하기도 했는데, 이 같은 모습은 일부 유튜버들에 의해 생중계됐습니다.
경찰은 대규모 인력을 투입해 진압에 나섰습니다.
기동대 경력 1200여 명과 일선 경찰서 인력 약 2백 명 등 모두 1400여 명이 법원 안팎 상황 정리를 위해 동원됐으며, 법원 내부에 대한 수색 작업도 이뤄졌습니다.
경찰은 "현재는 법원 안에 있던 시위는 모두 외부로 이동했거나 검거했고, 검거 인원은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로 현행범 체포된 사람은 수십 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