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형평성 맞지 않아…국민이 판단할 것”

입력 2025.01.19 (12:08)

수정 2025.01.19 (12:42)

[앵커]

헌정 사상 초유의 현직 대통령 구속에, 대통령실은 형평성과 공정성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어려운 정국 상황에서 맡은 바 역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통령실은 헌정사상 첫 현직 대통령 구속영장 발부에 강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은 "헌정 문란 목적의 폭동인지, 헌정 문란을 막기 위한 비상 조치인지 결국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며 법원 판결을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도 다른 야권 정치인들과 형평성에 맞지 않는 결과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름을 적시하진 않았지만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 등을 겨냥한 거로 풀이됩니다.

특히 사법부의 공정성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떨어뜨리게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이어 오늘 오전 정진석 실장 주재로 수석비서관 회의를 열어 내부 추스리기에 나섰습니다.

이 자리에서 정 실장은 참모들에게 어려운 정국 상황에서도 각자 맡은 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당부한 것으로 전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외교 안보를 비롯해 고환율, 고금리 등 대외 변수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대통령경호처는 법무당국과 경호 조치 협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경호처가 수감시설 외부 경호를 맡고, 내부는 교정 당국이 맡았던 체포 상태 경호 조치와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촬영기자:이영재/영상편집:신남규/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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