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구금돼 있는 서울구치소 인근에는 오늘도 지지자들이 모여 탄핵 반대를 외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이 오후에 있을 헌법재판소 변론기일 출석을 예고하면서 집회 참가자들도 늘어나는 모습입니다.
현장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여소연 기자, 지금 구치소 앞 분위기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이른 새벽부터 모이기 시작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구치소 정문 앞에 서서 대통령 석방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민원인 주차장 한쪽에는 보수단체인 신자유연대 등이 무대가 있는 '시위 트럭'도 세워둔 상탭니다.
이곳 서울구치소 앞 곳곳에는 윤 대통령을 응원하는 현수막도 걸렸습니다.
이들은 경찰에 24시간 집회 신고를 내고 늦은 밤까지 집회를 이어갈 예정인데요.
맞은편엔 탄핵 찬성 집회도 신고돼 있어 경찰은 집회 공간을 분리해 충돌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앞서 오늘 오후 예정된 헌재 변론기일에 윤 대통령이 출석한다는 사실이 이곳에도 알려졌습니다.
구속영장심사 이후 사흘 만에 구치소를 나오는 만큼, 이곳의 긴장도도 조금씩 높아지고 있는데요.
경찰은 윤 대통령이 구치소를 나서는 시각, 집회 참가자들이 몰릴 것에 대비해 4개 중대, 3백 명가량을 배치해 경비를 강화했습니다.
그제 있었던 서부지법 폭동 사태 이후 경찰은 서울구치소에 경력을 상시 배치하고 경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교정 당국 역시, 윤 대통령을 구치소에서 구출하자는 극단적 주장이 제기되는 등 위협이 반복되는 상황과 관련, 경찰, 경호처와 협력해 문제가 없도록 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구치소에서 윤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 신분 임을 감안해 일반 독방의 3.5배 수준인 3.5평 수준의 독거실을 사용하고 있는 거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구치소에서 KBS 뉴스 여소연입니다.
촬영기자:권준용/영상편집:신남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