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장관 “언론인 폭행 안 돼, 진영 문제로 얘기할 수 없어”

입력 2025.01.21 (14:00)

수정 2025.01.21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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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 과정에서 언론인들이 폭행당한 것을 두고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유 장관은 오늘(21일) 오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유 장관은 ‘법원 폭동과 관련해 언론사 기자의 카메라를 탈취하고 기자를 폭행하는 게 진영의 문제냐’고 묻는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의원의 질의에 “폭행 자체는 있어서는 안 된다”면서 “진영의 문제로 얘기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언론 분야 주무 장관으로서 어떤 생각이 들었냐’고 묻는 민주당 민형배 의원의 질의에도 유 장관은 “안타깝고 갑갑하다”면서 “사실은 이런 사태까지 온 것 자체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늘 얘기하듯이 언론이 가지고 있는 표현이나, 침해될 수 있는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우리가 잘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언론자유 침해에 관한 대책을 검토해야 한다는 민 의원의 질문에 유 장관은 “빠른 시일 안에 언론사 또는 언론과 관계된 기자협회나 각 협회 등과 간담회를 하고, 정식 테이블에 올려놓고 (검토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회 문체위는 언론자유 수호 의지를 담은 상임위원회 차원의 결의문 채택을 여야 간사 협의를 통해서 결정할 예정입니다.

다만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신동욱 의원은 “그제(19일) 일로만 국한해서 표현하면 진영의 이해관계가 걸린 일로 오해받을 수 있다”면서 “사회가 양극단화 되면서 벌어지는 언론자유 침해를 종합적으로 다뤄야 한다. 진영 문제로 다뤄선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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