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서 이슈픽입니다.
멜라니아 여사를 향해 다가서던 트럼프가 모자의 챙에 가로막힙니다.
트럼프가 허공에 입만 벙긋하는 어색한 키스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이렇게 시작된 트럼프의 취임식은 엄숙하면서도 화려했습니다.
행사에 참석한 우리 쪽 재계 인사들 면면은 다양한데, 제빵회사 회장님도 이 자리에 초청받았습니다.
매장 문이 열리기 전 길게 줄을 선 미국인들 들어가자마자 그야말로 빵 쟁탈전이 벌어집니다.
[유튜브 '에스피식 SPCHIC' : "이거 봐요. 벌써 많이 나갔어요."]
눈사람 모양의 도넛 딸기 생크림을 얹은 케이크.
미국 빵과는 모양도 맛도 다른 한국 빵에 이들은 '진심'입니다.
[유튜브 '에스피식 SPCHIC' : "여기 다 맛있어서 전 매일 다른 걸 선택하지만 딸기가 들어간 게 좋아요."]
빵의 원조격인 미국에서 확인된 K 베이커리의 저력.
비결은 뭘까.
우선 다양성입니다.
소품목을 취급하는 미국 베이커리와 달리 한국식 모델은 이른바 토탈 베이커리.
무려 3백여 종에 이르는 다양한 제품으로 승부를 건 전략이 한몫 했습니다.
아기자기하고 화려한 비주얼, 소비자가 직접 빵을 골라 담는 행위도 K-베이커리가 주는 색다른 경험으로 꼽힙니다.
이런 전략은 바게트의 나라 프랑스에서도 통했습니다.
바게트와 크로와상을 주식으로 여기는 파리지앵을 겨냥해 페이스트리 제품에 힘을 쏟았습니다.
[유튜브 '에스피식 SPCHIC' : "제가 좋아하는 건 치즈가 들어간 브로콜리 페이스트리예요."]
1885년 미국인 선교사를 통해 한국에 건너온 빵.
밥심으로 살던 우리나라에겐 낯선 음식일 뿐이었습니다.
대중화되기 시작한 건 일제 치하 소위 양과자점들이 진출하면서부텁니다.
단팥빵, 크림빵, 소보로빵, 모두가 이 시기 들어왔습니다.
[KBS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 "부스러기는 곰보빵 부스러기가 왕중왕인데."]
지난해 K-베이커리 제품 수출액은 4억 달러를 웃돌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트럼프 시대 미국 시장에서 성장을 지속할 수 있을지 기대되는 대목입니다.
지금까지 이슈픽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