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 대통령이 직접 출석한 어제 변론기일에서도 부정선거 의혹은 또 등장했습니다.
윤 대통령 측이 부정선거 관련 발언을 이어가자, 국회 소추단 측은 탄핵심판 사건의 쟁점이 아닌데다 근거도 없다고 맞섰습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 측은 이번 변론기일에도 부정선거를 언급했습니다.
사진 자료를 부정선거의 정황이라고 제시하고, 선거관리위원회 등이 의혹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도태우/윤 대통령 측 대리인 : "국내외 주권 침탈 세력에 의한 거대한 선거 부정 의혹이 있었으나 선관위와 법원, 수사 기관을 통해 제도적으로 해결되지 못하여…."]
윤 대통령 자신도 선관위 시스템 전반을 점검해보자는 의미였다며 사실 확인 차원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선거가 전부 부정이어서 믿을 수 없다'하는 그런 음모론을 제기하는 것이 아니라 팩트를 확인하자는 그런 차원이었다는 점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윤 대통령 측의 이러한 주장이 이어지자 국회 소추단 측은 부정선거 주장은 아무 근거도 없을 뿐만 아니라 탄핵심판의 쟁점이 아니라고 맞섰습니다.
서울서부지법 폭동사태는 이 같은 무책임한 주장의 결과물이라며, 윤 대통령 측의 관련 의혹 제기와 증거 신청을 제한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김진한/변호사/국회 측 대리인단 : "피청구인 측의 기이한 부정선거 주장을 그대로 방치하기는 어렵습니다. 국가적 혼란 속에서 선거 부정의 음모론은 우리 공동체 자체를 파괴할 수 있습니다."]
선관위는 설명자료를 내고 윤 대통령 측이 제시한 투표지 문제 등은 부정선거 증거가 될 수 없다는 것이 이미 대법원 판결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촬영기자:류재현/영상편집:김형기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