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주종합버스터미널과 신세계백화점이 있는 광천사거리는 광주에서 교통난이 가장 극심한 곳이죠.
재개발과 복합쇼핑몰 입점이 추진되면서 교통량은 지금보다 배 이상 늘 것으로 예상됩니다.
교통난 해결을 위한 광주시의 핵심 대책이 '광천상무선'인데, 차질 없는 추진이 가능할 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종합버스터미널과 신세계백화점이 위치한 광천사거리.
하루 평균 교통량이 14만 대에 달하는 광주 최대 혼잡지역입니다.
여기에 복합쇼핑몰인 더현대는 2027년, 광주신세계도 2028년까지 확장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5천 세대 규모의 광천재개발사업은 2030년쯤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개발 이후 차량 통행량은 지금보다 15만 대 늘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건석/택시기사 : "출퇴근 시간대는 말할 것도 없고요, 신호를 보통 다섯 번, 여섯 번 받아야 합니다. 금·토·일 이때는 거의 지옥이라고 생각됩니다."]
교통난 해결을 위해 광주시가 추진 중인 핵심 교통대책 가운데 하나는 상무역과 광주역을 동서로 연결하는 도시철도 '광천상무선'입니다.
완공 목표 시점은 2032년.
광주시는 다음달 국토교통부에 사업계획을 신청하고 올 상반기 안에 승인을 받는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에만 최소 1년이 걸리고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등 복잡한 행정 절차도 거쳐야 합니다.
여기에 탄핵 정국까지 맞물리면서, 대규모 개발 시기에 맞춰 사업계획을 확정하는 것이 가능할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선탁/광천재개발조합 사무국장 : "광천권역은 지금도 교통 포화상태입니다. 2030년도까지 이 지역은 교통 및 상권 기능 집중이 지금보다 훨씬 더 심화되는 지역입니다."]
이 때문에 기존 대중교통 수단과의 충분한 연계 방안을 미리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오석진/호남대 토목환경공학과 교수 : "(도시철도) 2호선 2단계 개통이 아직 요원하기 때문에 1단계 개통에 맞춰 버스노선 개편을 조금 더 빨리…. 환승체계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광주시는 오는 24일 '광천상무선 도시철도 구축 계획'에 대한 시민공청회를 열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