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북, 우크라 추가 파병 위한 훈련 정황”

입력 2025.01.24 (11:40)

수정 2025.01.24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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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우크라이나에 추가 파병을 준비하고 있는 구체적인 정황이 우리 군 당국에 포착됐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24일) 국방부 출입기자단에 배포한 ‘최근 북한군 동향’ 자료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전 파병이 4개월 정도가 지나면서 다수 사상자 및 포로 발생에 따른 후속 조치와 추가 파병 준비를 가속화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 “폭풍군단과 유사한 부대 추가 파병 가능성”

합참 관계자는 “북한군이 현재 동계 훈련에 들어가 있는데, 과거와 다르게 훈련하는 모습 등을 보면 이 인원들이 파병을 준비하기 위한 훈련일 수도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어 “현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된 부대들이 (떠나기 전에) 이런 비슷한 훈련을 하고 간 그런 연계성이 있지 않나”라면서 “(추가 파병될 부대는) 폭풍군단과 유사한 성격의 부대들로 보여진다”고 덧붙였습니다.

■ 위성·ICBM 발사 임박 징후는 없어

북한은 정찰위성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준비를 계속하고 있지만, 발사 임박 징후는 우리 군에 포착되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취임 전인 지난 6일 극초음속미사일을, 14일에는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각각 발사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합참은 “SRBM과 순항미사일 등은 상시 기습 발사가 가능한 상태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합참은 “조선노동당 설립 80주년이자 국방력 및 경제발전 5개년 계획의 마지막 해인 올해, 북한은 성과 고양을 위해 연초부터 미사일 연속 발사와 지방공장 건설, 수해 복구에 군부대 노력 동원 등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 폭파 가능성 주시”

군 당국은 북한이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에서 자재 철거 및 물품 반출 활동을 계속하고 있어 폭파 준비 작업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합참은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에서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자재 철거 및 반출 활동이 1개월 이상 지속되고 있는데, 2020년 6월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사례를 고려해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집중 감시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기 전에도 자재 철거 및 물품 반출 작을 했습니다.

합참은 또한 북한이 작년 11월 28일 이후 대남 쓰레기 풍선을 살포하고 있지 않지만, 살포 준비 동향은 계속 포착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북한의 남북 접경지역 저강도 GPS 전파 교란도 3개월 이상 지속되면서 우리 측 일부 함정과 민간 항공기, 선박 등에서 수신 장애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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