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쿄 아키하바라역에는 75년 역사를 자랑하는 우유 매점이 있는데요.
전국의 지역 특산 우유를 판매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리포트]
아키하바라역 플랫폼에 있는 우유 매점입니다.
전국의 우유들을 판매하는데 많게는 하루 2천 개가 팔립니다.
[오사와 가즈히코/우유 판매점 사장 : "한번 마셔 보세요. 다 달라요. 어떤 사료를 썼는지, 비율이 어떤지, 그게 맛으로 나타나요."]
그런데 매점 주인 오사와 씨에게 큰 걱정이 있습니다.
일본의 낙농가 수가 줄고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 낙농가는 처음으로 만 곳 이하로 감소했습니다.
나가노현에서 낙농업을 하는 오타 씨는 50마리 정도의 소를 기르고 있는데 경영난에 직면해 있습니다.
[오타 도루/낙농가 : "(사료 가격이) 2021년 후반 무렵부터 올라 1.5배 이상이 됐어요."]
이런 낙농가 상황 때문에 우유 매점 주인 오사와 씨는 산지별 우유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더 고군분투 중입니다.
요즘엔 '지역 특산 우유 총선거'란 이름의 행사도 진행 중입니다.
무료 시음을 하고, 맛을 비교해 어떤 우유가 나은지, 인기투표를 하고 있습니다.
오사와 씨는 입소문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우유 소비 확대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