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탄핵 정국으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설 연휴가 시작되면서 정치권이 밥상머리 민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설 이후 민심이 어떻게 흘러가느냐에 따라 조기 대선을 향한 여야 각 정당의 셈법도 크게 달라지기 때문인데요.
최대 화두는 역시 '조기 대선'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과 수사가 진행중인 가운데 맞이한 첫 명절.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여야 지도부는 귀성인사를 하며 설 민집 잡기에 나섰습니다.
["해병대 파이팅!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시절이 하 수상하긴 한데..."]
설 명절 최대 화두는 조기 대선.
'밥상머리 정치'가 향후 정국의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여야 각 진영은 바닥 민심을 잡기 위한 주도권 싸움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 소속 지역구 의원들도 연휴 기간 전통시장과 상가 등을 돌며 민생 행보에 나설 예정입니다.
하지만 얼어붙은 민생 경제에 시민들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합니다.
[김 찬/광주시 신창동 : "대명절인데, 명절 같지가 않아요. 국민들은 모든 것이 힘들고 대통령 문제부터 모든 것이 빨리빨리 수습이 돼야 경제도, 시민도 살고."]
정치권에 대한 실망감도 여야를 가리지 않습니다.
[귀성객 : "지금은 서로 싸우고 서로 자기만의 (정치적) 이익을 생각하니 나라가 잘 안 돌아가는 느낌이 있죠. 여당과 야당이 서로 협치해서 나라를 위해서 조금 더 힘써주고."]
조기 대선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시작된 엿새간의 설 연휴.
향후 민심의 향배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영상편집:이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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