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 남자 피겨계에 말 그대로 '만화에서 튀어나온 유망주'가 등장해 이목을 끌고 있는데요.
미래 올림픽 메달을 위해, 은반 위에서 모든 걸 바치겠다는 이윤호 선수를 이무형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부, 명성, 힘! 이 세상 전부를 손에 넣은 사나이."]
유명 만화 '원피스'의 주인공 '루피'처럼 힘차게 링크를 누비고, 프리스케이팅 땐, 게임 캐릭터 '슈퍼 마리오'로 변신해 매력을 뽐냅니다.
13살 남자 피겨 유망주 이윤호는 남다른 설정과 기량으로 주니어부를 제패했습니다.
[이윤호/부천중흥초 : "표정이나 그런 것도 다 이제 대회에서는 많이 중요하니까 그런 것도 많이 연습하고 있어요."]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힘찬 점프가 이윤호의 주무기.
특히, 전문적으로 피겨를 시작한 지 채 3년이 되기 전에, 대회에서 다섯 종류의 3회전 점프를 모두 성공시킬 만큼 습득력이 좋습니다.
[이윤호/부천중흥초 : "착지를 하게 되는데, 그때 엄청 시원하고 쾌감이 있어요."]
아직 갈 길은 멀지만, 이윤호는 좋아하는 만화 대사처럼 자신의 모든 걸 바쳐 남자 피겨계의 새 주인공이 되는 순간을 꿈꿉니다.
[이윤호/부천중흥초 : "그래도 내가 하고 싶은 거니까, '내 몸을 살짝 바쳐라' 그런 느낌으로 그래도 올림픽 금메달 하나는 따고 싶어요."]
KBS 뉴스 이무형입니다.
촬영기자:정형철/영상편집:송장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