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충청권 전역에도 대설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무거운 눈에 시설물이 무너지는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대전으로 가보겠습니다.
이연경 기자! 눈이 좀처럼 그치질 않네요.
[리포트]
네, 강해졌다 약해지기를 반복하며 내리던 눈이 보시는 것처럼 지금은 잠시 소강 상태입니다.
특히 서해상에서 발달한 눈구름대가 유입되면서 시간당 1~2cm 안팎의 많은 눈이 내리는 곳도 있습니다.
현재 대전과 세종, 충남 전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상황입니다.
또 서해안 지역에는 강풍과 풍랑 주의보도 발효 중입니다.
어제(27일)부터 내려 쌓인 눈의 양은 계룡산 30, 당진 23.2, 부여 22, 청양 20, 대전 13.3cm 등입니다.
대부분 지역에서 이번 겨울 들어 가장 많은 눈이 내렸고, 특히 부여는 1월 중 기상관측이래 가장 많은 눈이 쌓였습니다.
폭설로 여객선 운항이 중단됐고, 공주와 부여, 청양, 논산 등 일부 지역에서 시내버스 운행이 중단되거나 지연됐습니다.
시설물 피해도 잇따라 논산과 청양에서 돼지농장 1개 동 일부가 무너졌고, 당진에서도 젖소농장 지붕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눈은 설날인 내일(29일) 오후까지 이어지겠습니다.
앞으로 5~10cm, 많은 곳은 15cm 이상 더 내리겠습니다.
제설작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밤사이 눈이 쌓이고 얼며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을 것으로 보여 귀성길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대전 갑천변에서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