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모래판의 괴물 김민재가 오랜 라이벌 최성민을 물리치고 설날 백두장사에 올랐습니다.
벌써 13번쩨 백두장사에 오른 2002년생 김민재는 올해 전관왕이 목표라며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정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결승 직전, 김민재가 중계 카메라를 바라보며 남다른 자신감을 표현합니다.
김민재는 2초 만에 첫판을 잡아내며 근거 있는 자신감이었음을 증명했습니다.
둘째 판도 7초 만에 끝냈습니다.
현란한 연속 공격에 최성민은 제대로 힘 한 번 써보지 못했습니다.
거구의 최성민을 가볍게 들어 제압하는 모습에 중계진도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캐스터 : "얼마나 힘이 강하면 130kg이 넘는 선수를 저렇게 들 수 있습니까?"]
세째 판, 고등학교 시절부터 김민재와 라이벌이었던 최성민이 연장까지 승부를 끌고 갔지만, 김민재는 압도적인 힘으로 3대 0 완승을 거뒀습니다.
지난해 설날 백두장사 결승에서 최성민에 3대 2로 졌던 김민재는 1년 만에 설욕에 성공했습니다.
[김민재 : "작년에 여기 똑같은 곳에서 최성민 장사에게 3대 2로 아쉽게 패했는데, 그래서 최대한 안 눌리기 위해 더 기합 넣고 열심히 했던 것 같습니다."]
2002년생인 김민재는 벌써 13번째 백두장사에 올랐습니다.
백두급 최다 우승은 이태현의 20번.
김민재는 13번이나 우승했고 이렇다 할 라이벌도 없는 만큼 기록 경신은 시간문제입니다.
[김민재/백두장사/영암군민속씨름단 : "최대한 전관왕을 목표로 열심히 해야죠. 25년에는 24년보다 더 행복하고 좋은 일만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KBS 뉴스 정충희입니다.
영상편집:하동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