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정치권이 들여다 본 설 민심은?

입력 2025.01.31 (19:32)

수정 2025.01.31 (20:09)

[앵커]

탄핵 정국 속에 맞은 설 연휴 기간 최대 화두는 역시 조기 대선과 민생 경제였습니다.

여야 정치권은 설 민심에 대해 엇갈린 해석을 내놓고 있는데요.

연휴가 끝나고, 정국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여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상계엄 때부터 이어진 어수선한 정국에 민생 경제도 움츠러든 가운데 맞은 설 연휴.

화두는 역시 조기 대선 여부와 경제 회복이었습니다.

[양부남/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위원장 : "정권 교체, 윤석열 (대통령) 재판·탄핵 신속하게 하고 조기 대선을 치러서 정권 교체하고 민생과 경제를 살려달라(는 목소리가 있었습니다)."]

엎치락 뒤치락 양상을 보이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 경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이어졌습니다.

[민형배/더불어민주당 의원 : "더 안정적으로 우위를 확보하지 못하느냐 그런 데 대한 걱정이…. 일시적으로 보수 또는 수구 집단의 연대(라고 생각합니다)."]

설 민심을 확인한 민주당은 친명계와 비명계의 공방 속에 조기 대선 띄우기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입니다.

[주철현/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위원장 : "윤석열 대통령이 컴백하는 걸 상상할 수 없잖아요. 빨리 대선을 통해서 준비된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집권해서 빨리 난국을 정리하고 (수습해달라는 당부가 있었습니다)."]

국민의힘은 여당이 들여다 본 설 민심은 다르다며, 민주당을 향해 날을 세우고 있습니다.

[김정현/국민의힘 광주시당 위원장 : "(탄핵 심판이) 기각된다는 것으로 저희는 좀 확신하고 있고…. 줄탄핵부터 불법 수사, 불법 기소에 대해 민주당 책임이 크다고, 탄핵 정국도 싫지만 이재명 (민주당 대표)은 더 싫다고."]

설 민심에 대한 정치권의 엇갈린 해석 속에 조기 대선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영상편집:신동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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