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워싱턴 인근 상공에서 발생한 여객기와 군 헬기 충돌, 추락 사고로 여객기는 세 동강 난 채 포트맥강에서 발견됐습니다.
이번 사고로 여객기와 헬기 탑승자 전원이 숨진 것으로 구조 당국이 판단했습니다.
워싱턴 김경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사고 여객기는 포토맥강에서 세 동강 난 채 발견됐습니다.
헬기의 잔해도 주변에서 나왔습니다.
생존자는 없었습니다.
여객기에 탄 승객과 승무원 64명, 군 헬기 탑승자 3명, 모두 숨진 것으로 결론났습니다.
[존 도널리/미국 워싱턴 D.C. 소방서장 : "이제 구조 작업에서 수습 작업으로 전환하는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이번 사고에서 생존자는 나오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객기에는 캔자스주에서 대회에 참가했던 전현직 피겨 선수와 코치 등 14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한국계 청소년 선수 지나 한과 스펜서 레인도 각각 어머니와 비행 중이었습니다.
[엘린 슈란/조이 스케이트 프로덕션 설립자 : "스펜서 레인은 피겨 관중과의 소통, 그리고 자신의 재능을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주는 기쁨을 발견해내는 중이었습니다."]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는 여객기의 블랙박스를 강에서 회수해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제니퍼 호멘디/국가교통안전위원회 위원장 : "모든 조사의 일환으로 인간, 기계, 환경을 살펴봅니다. 따라서 이번 사고에 연루된 모든 사람을 살펴볼 것입니다."]
이착륙이 금지됐던 레이건 공항은 운항을 재개했지만 항공편 취소가 잇따랐습니다.
이번 사고는 2001년 뉴욕 공항을 이륙한 여객기가 주택가로 추락해 승객 260명 전원이 사망한 이래 미국에서 가장 큰 인명 피해를 낸 항공사고로 기록됐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이웅/자료조사:이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