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일) 새벽 광주광역시의 한 아파트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주민 4명이 연기를 마시고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곳곳에서 교통사고도 잇따랐는데요,
사건·사고 소식 이원희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리포트]
아파트 복도가 온통 시커멓게 그을렸습니다.
유리창은 깨졌고, 집안의 가구도 모두 불탔습니다.
오늘 새벽 2시쯤, 광주광역시의 한 아파트 3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아파트 주민/음성변조 : "(화재 발생 세대) 현관문이 열려있는데 안에서 불빛 같은 게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설마 하고 저는 다시 문 닫고 들어왔거든요."]
이 불로 아파트 주민 수십 명이 대피했고, 네 명은 연기를 마셔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불이 난 세대에 살던 60대 남성은 아파트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CCTV 영상을 토대로 이 남성이 일부러 불을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터널 안에 차량들이 비상등을 켠 채 멈춰 서 있습니다.
어젯밤(31일) 10시 50분쯤, 경기 안양시 수암터널을 지나던 차량 20여 대의 타이어가 연이어 파손됐습니다.
["걱정하지 마시고. 이쪽으로 나오시면 안 돼요. 여기 위험해요."]
사고는 승용차 한 대가 시설물과 부딪혀 콘크리트 조각이 바닥에 떨어지면서 발생했습니다.
한국도로공사는 콘크리트 조각이 흩어진 구간을 뒤이어 오던 차량들이 지나가면서 타이어가 잇따라 파손됐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저녁 7시 10분쯤에는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창고에서 불이 났습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는데,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해 진화 작업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이원희입니다.
촬영기자:김강용/영상편집:김형균/화면제공:시청자 장용성 이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