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혁신당 ‘내란종식 원탁회의’ 제안 환영…실무 논의하자”

입력 2025.02.03 (10:29)

수정 2025.02.03 (10:30)

KBS 뉴스 이미지
더불어민주당은 조국혁신당의 ‘내란종식 원탁회의’ 제안에 화답하며 실무 논의를 시작하자고 밝혔습니다.

앞서 혁신당은 어제(2일) 민주당을 포함한 야권과 시민사회에 내란 종식과 헌법 수호를 위한 원탁회의를 열자고 제안했습니다.

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은 오늘(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혁신당 제안을 환영한다”며 “이는 우리 당의 ‘민주헌정연합 구성’ 제안과 맥을 같이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내란 세력, 극우세력의 헌정 파괴에 맞서는 모든 세력이 힘을 모아야 한다”며 “실무 논의를 시작하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극우가 점입가경으로 이쯤 되면 광기고, 최소한 특수 협박”이라며 “서부지법 폭동을 선동했던 전광훈의 광화문파는 욕설과 죽여를 외치고, 속칭 여의도파의 부산 집회에선 헌법재판소를 휩쓸자는 주장과 국민의힘 의원들의 맞장구가 난무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광화문파와 여의도파 상호 비난의 배경에 다단계 이권 다툼이 있다는 극우 유튜버들의 분석조차 나온다”며 “극우는 결국 누가 더 극단적인가를 겨루는 폭력경쟁으로 치달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국민의힘 의원과 지도부가 이런 헌정 파괴 폭력 선동의 숙주가 되어서야 되겠냐”며 “정신 차리고 극우 폭력 선동과 선을 그으라”고 말했습니다.

전현희 최고위원도 “거짓 세력과 폭동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전형적인 극우의 징조”라며 “국민의힘이 내란수괴범을 옹호하며 탄핵을 거부하는 것도 모자라 헌법재판관 좌표 찍기, 신상 털이를 서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국민의힘과 극우 세력은 연일 사법부를 겁박하고 있다”며 “극우를 방치하면 대한민국 미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준호 최고위원도 “(윤 대통령 측 변호인) 석동현 변호사가 최근 국민변호인단 모집에 나서며 준비 모임에서 ‘거룩한 싸움’을 운운했다”며 “그 조직을 통해 하려는 바가 무엇이냐, 왜곡과 선동으로 신종 내란을 일으키겠단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망동을 당장 멈추라고 경고하겠다”며 “행동에 나선다면 강력한 행동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