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지도부를 접견한 자리에서, 당이 하나로 뭉쳐 나라를 이끄는 데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관련 헌재 선고가 연기된 가운데, 여야는 각각 헌재를 압박하며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이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나경원 의원이 오늘 오전 윤석열 대통령을 면회했습니다.
접견은 30분 정도 진행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당이 하나로 뭉쳐 나라를 잘 이끌어가는데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나경원/국민의힘 의원 : "당이 하나가 되어서 2030 청년들을 비롯해서 국민 여러분들에게 희망을 만들어 줄 수 있는 그런 당의 역할을 부탁을 하셨고…."]
비상계엄 선포를 통해 민주당의 국정 마비 행태를 국민이 알게 된 것은 다행이라고도 말했다고 나 의원은 전했습니다.
한편, 오늘 예고됐던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에 대한 헌재 선고가 연기되자 국민의힘은 스스로 절차적 흠결을 인정한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헌재가 한덕수 총리 탄핵심사를 서두르고 마 후보자 심판은 절차 위반으로 각하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신동욱/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국민 모두가 어떤 이의 없이 전적으로 승복할 수 있도록 헌재 스스로 결자해지적 결단을 내려주시기를 간곡히 촉구합니다."]
반면 민주당은 헌재 선고 연기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은 가운데,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의 마 후보자 즉시 임명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이번에도 책임을 다하지 않는다면, 민주당은 비상한 결단을 택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해둡니다."]
반도체특별법 토론에 나선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고소득 연구직, 특정 시기에 한정한다면 주52시간 적용 예외가 합리적일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